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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페이스북 "환자정보 필요하세요?"…공유 시도했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04-07 | 15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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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을 빚은 페이스북이 이번엔 스스로 미국의 대형 의료기관들과 개인정보를 공유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대형 의료기관과 환자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병원들로부터 이름 등 식별정보를 제외한 환자의 질환·처방 정보 등을 전달 받아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와 매치시켜 특수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식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예를 들면 돌봐줄 이가 없는 고령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수술을 받았을 경우, 병원이 상황을 파악해 회복을 도울 간호사를 파견하는 식이다.

문제는 페이스북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공유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영국의 정보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수천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던 지난달에도 스탠포드 의과대학·미국심장학회 등 의료기관들과 정보공유협약 체결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CA 사태가 확산되자 해당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해당 업무는 계획 단계를 지나 진행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어떤 개인정보도 받거나, 공유하거나, 분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특정 환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 전반에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하려 했다는 점도 비판을 받는 점 중 하나다.

페이스북은 온라인 매체 더버지 측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프로젝트는 특정 사람들에게 건강 권고를 제공하려던 것이 아니다"라며 "초점은 의료진이 치료 또는 조정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사회적 관계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이번 논란이 "개인정보가 당사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soho09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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