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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잊혀질 권리’ 위한 신기술, 한국서 특허 나왔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3-09-11 | 35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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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 위해 직접 개발 뛰어들어

전 세계 100조원 시장 선점 위한 특허 우선권 확보 쾌거

 

현재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개인 정보가 인터넷상에 대량으로 노출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대표적인 예다. 그렇지만 과연 해당 서비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거나, 사용 주체가 죽게 될 경우 이러한 데이터들은 어떻게 될까?

 

이러한 가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 정보가 전 세계 곳곳으로 전파됨에 따르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로도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에는 온라인상의 개인 정보를 삭제 요구 가능하도록 하는 ‘잊혀질 권리’에 대한 법제화가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인간의 생로병사와 같은 생명주기를 디지털에 적용한 모델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소멸 시스템(DAS, Digital Aging System)’으로 명명된 이 기술은 디지털 데이터 내에 인간 유전자의 ‘텔로 메어’처럼 일종의 ‘에이징 타이머’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즉, 사용자가 글을 작성하거나 사진을 전송할 때 사전에 타이머로 에이징 시점을 세팅해 두면 해당 데이터의 만료 기한이 되면 마치 시한폭탄처럼 소멸하게 되는 것.

 

디지털 흔적을 근본적으로 지울 수 있는 이 기술은 현재 세계 최초로 특허 등록을 한 특허권자 이경아씨와 전용 실시권자 스누라(대표 전재호)가 연내 프로그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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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소멸 시스템(DAS) 특허권자인 이경아씨(사진= 스누라).

 

이 프로그램이 상용화되면 인터넷 및 각종 SNS상에 떠도는 게시글, 사진, 동영상, 댓글은 물론 리트윗된 데이터까지 자신도 모르게 검색을 통해 재전파되는 폐단을 방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허를 출원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경아씨는 “제자가 초등학생 당시 철없이 올린 인터넷 게시물 때문에 중학생이 돼서도 상처를 받아 하소연했던 사연에서 영감을 얻어 해당 시스템을 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술은 단순히 사생활 침해를 보호하는 기능을 넘어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서비스 기업들에게도 서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소멸 관련 시장 규모는 국내에서만 1조원이 넘고, 전 세계적으로도 10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가 원천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재호 스누라 대표는 “앞으로 모든 개인 PC 및 스마트폰과 인터넷 포털 기업, 그리고 하드웨어 관련 회사들이 DAS를 통해 자신의 자발적인 에이징 설정으로 불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소멸시킬 수 있다”며 “ 개인 저장 공간 확보, 사생활 침해 보호 및 잊혀질 권리에 대한 보호 장치를 확보하고 과도한 서버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DAS 기술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 기술은 현재 해외특허 출원을 위해 스위스에 소재한 국제특허조사기관(PCT)에서 전 세계 우선권을 보장받은 상태이며, 유명 대형 특허 로펌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 국제특허 출원 의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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